제주·대구·울산혁신도시 9월 착공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7.07.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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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토지보상금 지급..현금·채권으로만 보상

제주·대구·울산 등 3개 혁신도시가 빠르면 오는 9월 착공된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 등 혁신도시 사업시행자는 이달 초 시작된 제주에 이어 대구와 울산혁신도시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이달 말과 다음 달 초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 시행자는 이들 혁신도시에 대한 감정평가액 산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토공이 시행하는 대구혁신도시는 대구 동구 신서동 일대로, 토지보상 대상은 9개동의 421만6000m²(4334필지)와 주택 857채 등이다. 총 보상금액은 9000억~1조원 가량이 될 것이란 게 토공의 설명이다.



2012년 완공될 대구혁신도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가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신용보증기금 등 산업지원 관련기관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등 모두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이 곳에는 단독주택 930가구, 공동주택 8479가구, 학교, 공용청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 중구 우정동 일원 279만7000m² 규모의 울산혁신도시는 8월 초부터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금 총액은 3800여억원으로 예상된다.



울산혁신도시에는 오는 2012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에너지 및 노동복지 기능군 중심의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올 상반기에 추진하던 '대토보상제' 도입이 무산되면서 이들 혁신도시의 경우 일단 현금과 채권으로만 보상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경북 김천혁신도시와 충북 음성·진천혁신도시, 경남 진주혁신도시 등은 8월 중순이후 토지보상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현재 평가업자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9월부터, 전북혁신도시와 강원 원주혁신도시는 각각 10월 이후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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