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은지점, 외화차입 지금부터 줄여야"(상보)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이상배 기자 2007.07.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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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외국계은행(외은) 지점들이 내년 1월 이후 새로운 손비인정 한도를 맞추려면 지금부터 (외화차입 잔액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 일문일답에서 외은지점들이 해외 본점에서 들여오는 차입금에 대해 손비인정 한도를 현행 자본금의 6배에서 내년 1월 이후 3배로 축소키로 한 것과 관련,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손비축소 방안에 대해 "그만큼 차입금이 전화돼야 하기 때문에 외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효과는 일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또 외화대출 용도 제한 방안과 관련,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지만, 기존에 나간 대출의 회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용실태 파악후 만기도래 부분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화 실수요 부분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원화목적의 운전 자금이 규제 대상이라는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부총리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대한 국민연금 참여는 바람직하다"면서도 "국민연금이 우리금융의 경영권까지 인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상장이 보다 원활히 이뤄지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정비하는 상장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을 줘 연구하고 있다"며 "그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상장 촉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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