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액, 매월 급증세

최희환 칼럼니스트(부동산마트대표) 2007.07.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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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부동산 투자액이 매월 급증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6400만불, 3월 9800만불, 4월 1억2900만불로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해외부동산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적인 요인과 국제적인 요인이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적인 요인으로는 첫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등 각종 세금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통한 토지매입에 대한 제한 등 전방위적인 정부의 규제로 국내투자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둘째, 국내에 달러가 넘쳐나면서 원화에 대한 평가 절상 압력이 커지자 정부가 달러의 국내 공급을 줄이기 위하여 해외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요인으로는 세계경제의 전반적 호황과 함께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 베트남 등 해외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많은 수익을 낸 기업과 개인이 늘어나면서 이에 편승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느 나라의 어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해외부동산 전문회사인 BM Properties(부동산마트)의 서정택 부장은 ‘시기상 지금이 필리핀 투자의 최적기’라고 말한다. 중국과 베트남의 주요도시는 부동산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서 지금 들어가면 상투를 잡을 염려가 있고, 특히 중국의 주요도시는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만이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어 투자 열기가 시들해진 반면에, 2006년 뒤늦게 IMF를 졸업한 필리핀 부동산은 요즈음 10년만의 호황기를 맞아 주요도시 곳곳에 개발과 건설 바람이 불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0~15%의 부동산 가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3년 전 교민수가 10만 명에서 2007년 30만 명으로 급증하였고, 작년 한해의 방문객수는 무려 80만 명이었다. 이렇게 교민과 방문자수가 급증하는 것은 그만큼 필리핀이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비행기로 3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나라이다. 둘째, 세부, 수빅, 보라카이 등 세계적인 휴양지가 많고,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골프장이 필리핀 곳곳에 즐비하다. 둘째,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계 3위의 영어 사용 국가이다.



필리핀은 특히 1대1 개인지도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어,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뛰어나다. 셋째, 앞에서 언급한 투자 가치 상승률 10~15% 이외에도 마카티 등 주요도시의 임대수익율도 10~15% 내외로 공급에 비하여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넷째, 물가가 국내의 5분의 1수준으로 저렴(가정부 7~8만원/월, 운전기사 15~18만원/월, 차량유지비 30만원/월, 전기료 5~10만원/월, 식자재 구입비용 30만원/월)하며, 필리핀 정부가 적극 장려하는 은퇴비자를 받게 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받으며, 원하는 만큼 필리핀에 머물 수 있다.

필리핀이 유망 투자지역으로는 먼저 마카티(Makati)를 들 수 있다. 마카티는 마닐라시가 넘쳐나면서 개발된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마닐라시는 종로구, 마카티시는 강남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카티는 1970년대 중반부터 개발되어 지금은 필리핀 비즈니스의 중심부가 되었다. 뉴욕 맨해튼을 연상시키는 마카티의 고급 주거 지역인 살세도 빌리지(Salcedo Village)와 레가스피 빌리지(Legaspi Village)에 있는 고급 3배드룸 아파트의 임대료는 700~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 상승하였고, 아파트 가격 대비 임대수익율은 13~15%에 이르고 있다.

둘째, 우리나라로 치면 분당 지역에 해당하는 글로벌시티(Global City)를 들 수 있다. 이곳은 마카티의 남동쪽에 인접한 곳으로 마카티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확장된 곳이다. 고급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 빌딩 뿐만 아니라, 마켓과 같은 대규모 쇼핑센타가 이미 완공되어 성업 중이다. 영국인국제학교, 한국인국제학교, 일본인국제학교도 입주할 예정이며, 싱가폴대사관, 한국대사관 등도 이곳으로 이주할 예정이다. 필리핀 최대건설사인 아얄라가 이 지역에 분양한 세란드라(Serandra)는 1㎡에 220만원에 분양을 하였다.


셋째, 따기그시티(Taguig)의 BCDA(Base Conversion Development Authority, 미군 철수 후 부지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정부기관)부지 중 C5 도시고속화도로 동쪽 지역은 우리나라의 수지, 죽전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필리핀 최대 건설사 중 하나인 DMCI가 주로 개발하는 지역으로 Cypress Tower, Mahogany Place, Vista de Lago, Rainbow Ridge 등이 이미 지어졌으며, 가장 최근에 Rosewood Pointe가 80%의 공정을 마쳤다. 글로벌시티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교육, 문화, 쇼핑 등의 혜택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지금 현재 개발이 진행중이므로 1㎡에 70만원 정도로 글로벌시티 아파트에 비하여 3분의 1정도로 싸다. 분당 개발 이후 죽전, 수지가 개발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분당 수준에 육박해 있는 것을 고려해 보면, 5000만원~1억원 정도의 소액투자자에게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참조: 부동산마트(www.budongsanmart.co.kr) 1588-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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