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슬리머' 시판 승인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07.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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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3,800원 ▲150 +0.45%)이 비만치료제 개량신약의 시판 승인 신청을 낸지 2년 만에 승인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3일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슬리머 캡슐'의 식약청으로 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애보트사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개량신약으로 비급여 제품이라 승인 후 바로 발매가 가능하다.



한미약품 측은 기존 리덕틸의 경우 소비자가 한 달에 10만~12만원선이지만 슬리머는 이보다 40~50%낮은 가격인 6만~7만원선에 공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1년안에 이 제품을 100억원대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슬리머는 시부트라민(리덕틸의 성분명)에 ‘메실산 염’을 부착한 세계 최초의 개량신약 비만치료제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이 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2003년 부분 전임상, 2004년 4월 임상1상,2004년 12월 임상3상, 2006년 3월 추가 전임상 독성시험을 마치는 등 신약에 준하는 대부분의 시험을 거쳤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리덕틸 개량신약(제네릭 포함)의 국내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리덕틸은 지난해 매출 250억원 정도를 기록한 국내 최대 비만치료제로, 개량신약·제네릭 제품의 식약청 시판허가와 관련해 대형 제약사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에 시판허가를 받은 한미약품 이외에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CJ 등이 식약청에 리덕틸의 제네릭(복제약품)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슬리머' 시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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