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명품아파트 만들기 선언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2007.07.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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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명품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명품 아파트 만들기'를 선언했다.

송파구는 오는 9~10월경 사용검사 후 5년 이상 된 관내 74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송파구 명품아파트'를 선정, 시상한다고 2일 밝혔다.

1000가구 이상과 1000가구 미만 단지를 구분해 선정하는 명품아파트는 서류 및 현장 확인을 거쳐 외부전문가(주택관리사) 5명과 구청 공무원 7명이 평가를 실시한다. 심사분야는 공동주택 운영관리 등 9개 분야 전반이며, 시상은 최우수상 2개 단지, 우수상 3개 단지 등이다.



'명품아파트'는 전체 주택의 82%가 아파트라는 송파구 특성을 감안해 모든 아파트의 명품화를 추진함으로써 구민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비전이 담겨있다.

구는 '명품아파트'의 정의를 집값 평가액이 아니라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정겹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아파트로 정했다.



구는 주민 스스로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단계별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3일 오후 3시 송파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대한주택관리사협회송파지부와 공동으로 관내 전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임원과 관리 주체 직원 및 부녀회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품아파트 만들기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또 알기 쉬운 아파트 관리방법 및 실제 우수사례들을 모은 아파트관리 안내책자 '명품아파트로 가는 지름길'을 1000부 제작해 관내 아파트 관리주체에 배부키로 했다.

이 책자는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주체에 관한 사항과 관리비, 관리규약 등 주택법규 중 아파트 관리를 위해 관계자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을 담고 있다.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각종 시책 사업 소개와 구에서 수집한 우수아파트 및 전국 우수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례 사진과 설명이 자세히 담겨 있다.


권오철 주택과장은 "명품아파트 선정을 통해 바람직한 아파트 관리를 유도하고 단지간 경쟁의식을 유발해 송파구 아파트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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