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전망]외풍에 거뜬한 실적주 찾아라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7.07.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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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도세와 신용거래 제한 여파로 코스닥 시장도 잔뜩 위축됐다. 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778.69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19포인트 상승했지만 20일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신용거래 규제의 여파는 신용잔고율이 높은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중국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도 지수 안정성을 담보해 주지 못했다. 국제유가의 급등세도 증시 불안감을 더했다.



글로벌 긴축 추세에 의한 유동성 악화와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의 금리인상은 이번 주에도 유효한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지난 주 하락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인 반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호전주, 인터넷, 철강과 금속업종, 원자재 시장을 유망업종으로 추천했다. IT업황 개선 기대주나 내수회복과 관련한 여행업, 엔터테인먼트, 교육, 건설업종도 매수 종목으로 꼽았다.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7월2일)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7월 2일), 미국 5월 공장주문,6월 자동차 판매지수 (7월3일),한국 외환보유액, 미국 모기지청구건수(7월 4일), 한국 6월 소비자전망, 미국 ISM비제조업지수(7월 5일) 미국 6월 고용동향 등 경제지표(7월 6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7월 장세는 글로벌 경기 동향과 함께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코스닥 지수가 5일 이동 평균선에 이어 20일선까지 내주는 등 반등 탄력이 약화된 만큼 지수 약세에 기존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경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외부 악재에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일 수 있는 업종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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