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투자 줄이고 배당주펀드 늘려라"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7.06.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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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보고서

SK증권은 7 월 펀드 투자전략으로 3분기 국내 배당투자 매력을 감안해 배당주펀드 비중을 높여야 된다고 29일 밝혔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리츠펀드는 금리 상승시 수익률이 떨어지는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당분간 투자를 관망해야 될 것"이라며 "다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리츠 지수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국가별로 선별 투자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조정 압력을 받고 있지만 투자매력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국내 증시는 펀더멘탈과 유동성이 견조해 추세 훼손보다 감내할만한 기술적 조정에 머물 것"이라면서 "유럽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성장률 둔화 위험을 감안해 종전 SK펀드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미래에셋맵스 유럽블루칩인덱스'를 뺀 대신 국내 배당투자 매력을 감안해 '신영 고배당주식A'를 신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리츠투자 줄이고 배당주펀드 늘려라"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증시가 해외증
시 대비 낮은 상승률을 기록,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이 지속됐다. 이로 인해 투신권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는데 3월이후 국내증시 수익률이 글로벌 증시 최상위를 차지하면서 다시 강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SK증권은 자산운용협회 기준으로 6월 중 6조5900억원의 주식형 자금이 유입됐고 이 중 국내형과 해외형이 각각 절반씩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기채권형은 자금이 빠져나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단기채권형은 5000억원이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머니마켓펀드(MMF)도 1조6900억원 늘어났다.



재간접펀드는 4400억원 감소해 그간 지속된 순유입세에 제동이 걸렸다. 재간접펀드형인 리츠펀드가 글로벌 금리상승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환매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파생상품, 부동산, 특별자산 등 다른 대체투자자산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펀드 세제 개편 이후 주식매매차익 비과세를 못 받는 역외펀드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세혜택이 있는 해외투자펀드는 인기를 끌었다. 특히 중국·인도 등 전통적 해외투자외에 워터펀드, 섹터펀드 등 투자상품이 다양화되면서 해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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