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로는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는 올해 1월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2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4개월째 상승했다.
수출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금속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원유와 일부 금속원자재값이 뛰면서 이를 원재료로 만들어낸 스텐레스강판, 나프타 등 제품의 국제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원화기준 수출가격은 0.7% 오르는 선에 그쳤지만 외화표시 수출가격은 1.2% 상승했다. 환율이 5월중 하락하면서 원화기준 상승세가 더 낮게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원자재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환율 하락 효과로 각각 전월대비 0.9%와 0.1% 하락했다. 그러나 원자재는 원유와 금속원자재가격 상승으로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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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중 원유는 전달보다 0.7%, 액화천연가스는 2.6% 올랐다. 반면 컴퓨터부품은 2.7% 하락했다. 소비재중에는 휘발유 수입가격이 6.0% 올랐다.
외환표시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수출물가와 마찬가지로 환율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