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우리도 스톡옵션 행사"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7.05.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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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34,900원 ▼400 -1.13%)커뮤니케이션 직원들이 최근 주가 상승으로 몇년간 묵혀두고만 있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 오랫만에 가욋돈을 만지게 됐다.

4년만에 7만원선을 회복한 지난 7일 다음은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로 4만2730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환청구된 주식들은 오는 12일부터 거래된다.



다음에 따르면 이날 전환청구된 스톡옵션은 2001년과 2002년 직원 30여명에 부여한 것이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4만원짜리가 1만5500주, 4만2000원짜리가 1만3030주, 4만4000원짜리가 1만4200주다.

현재 주가가 7만원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1주당 3만원 가량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 이번 행사로 얻는 다음직원들의 이익 총합은 약 12억원. 이를 30명으로 나누면 1인당 만지게 되는 돈은 약 4000만원이 된다.



경쟁사인 NHN 직원들이 억단위 대박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직장인으로선 적지 않은 목돈을 챙기게 된 것.

더구나 몇년전까지만 해도 다음 직원들이 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았다. 다음은 2004년6월 5만원대부터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 2006년5월엔 1만4000원대까지 주가가 밀렸다.

당시만 하더라도 1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라이코스에 대한 부담이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으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다음이 다시 예전 주가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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