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뚝섬 상업용지 1구역과 3구역을 매입한 해당 기업들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건축허가를 받고 11월 말까지 분양승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테크가 시행하고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뚝섬 상업용지 1구역의 경우 지상 53~54층 높이로, 2개동을 지을 계획이다. 분양 평수는 60~90평형대로, 모두 29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게 시행업체의 설명이다.
최고 250m까지 건축이 허용되지만, 오피스 등이 포함되는 점을 감안해 층수를 조절했다고 대림산업은 밝혔다. 공급 평수는 100평형대 안팎의 초대형 평형으로, 역시 300가구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당 분양가는 두 구역 모두 38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란 게 공급업체의 판단이다. 이는 올 초 역대 최고가에 분양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트자이'의 평당 3400만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또다시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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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1구역 시행 관련업체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토지 매입 비용자체가 비싼데다, 주거시설 외에 추가적으로 각종 문화·집회시설 등을 지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분양가를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아직까지 공급 규모와 분양가를 접수받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각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분양가에 대해)나름대로의 가이드라인이 있는 만큼, 납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