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동영 "한미FTA 찬성…시한 묶여선 안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03.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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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한국산표시·무역구제 "막판에 꼭 얻어야 할 것"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27일 국회에서 한미FTA에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시한에 쫓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상품의 한국산 표시 문제는 충분히 얻어낼 수 있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한미FTA반대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위해 적극적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시한에 묶여서 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미FTA의 여러 쟁점 가운데선 개성공단 상품의 한국산 표시 문제와 무역구제를 거론했다.



그는 "2·13 6자회담 이전과 이후의 FTA 협상은 다른 국면"이라며 "미국의 네오콘이 퇴조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개성 원산지(문제를)를 내줘도 미국이 돈 드는 것 아니다"며 "정치력을 갖고 협상 통해 얻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구제에 대해선 "미국 관세율 낮고 우린 높은데 둘 다 없애면 우리가 훨씬 손해"라며 "막판에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 등이 단식농성을 시작한 데 대해선 "각자 소신에 따라 입장표명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의원들의 진정성이 협상단에 전달돼, 협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전 의장의 인터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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