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개발펀드 29일 첫선··개인에 60% 배정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6.11.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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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전 개발에 시중자금을 활용하는 유전개발펀드가 오는 29일 첫 선을 보인다.

펀드 자금 2000억원 가운데 60%가 개인들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29~30일 이틀간 굿모닝신한 대신 삼성 한국투자증권과 기업은행 창구에서 총 2000억원 어치의 유전개발펀드 1호가 판매된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 15-1 유전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만기 5년에 비과세, 분리과세 혜택 등이 주어진다.

오는 2008년까지는 펀드 수익 중 3억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되고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14% 분리과세가 이뤄진다. 이후 2011년까지는 3억원까지 5%만 과세되고,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4% 분리과세가 그대로 적용된다.



공모 비율은 기관과 개인이 각각 40대 60으로, 개인에게 더 큰 비중을 뒀다. 최소 100만원이면 청약할 수 있다.

중도 환매는 허용되지 않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코스피시장 상장을 통한 매매를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유전개발펀드를 통해 과잉유동성 흡수와 해외유전 개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펀드의 위험부담을 줄이고 일정수준 수익률도 보장하는 장치도 있는 만큼 인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출시되는 1호 펀드 외에도 후속 펀드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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