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2015년 세계 동 제조 1위 도약"(상보)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2006.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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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2조원 해외 동(銅)광산 등에 투자할 것"

LS니꼬동제련(부회장 구자명)이 2015년 세계 동(銅) 제련 글로벌 톱(TOP) 1위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구자명 부회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400여명의 국내외 고객을 초청한 가운데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이 선언했다.

구자명 부회장은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혁신과 변화로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온산 제련소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종합 리싸이클링 사업전개, 해외사업추진, R&D 강화를 통해 2015년 동 제련 업계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LS니꼬동제련 "2015년 세계 동 제조 1위 도약"(상보)


또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열정을 모아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 지구촌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S니꼬동제련은 '2015년 세계 1위' 도약을 위해 4대 사업과제와 3대 역량 강화 과제를 제시했다. 중장기 성장전략의 4대 사업과제는 △온산제련소 수익성 제고 △종합 리싸이클링 사업전개 △해외사업추진 △R&D강화 등이다. 3대 역량과제는 △인재확보 △동(銅) 생산능력 확대 △자금 조달 능력 강화다.



구 부회장은 "중장기 전략을 달성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영속적인 성장을 가능케해 최고의 기업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LS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켜주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S니꼬동제련은 현재 57만톤 수준인 동 생산능력을 2015년까지 100만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능력은 57만톤에서 60만톤으로 다소 부수적으로 확대하지만, 글로벌시장의 경우 향후 10년간 40만톤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부회장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동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 광산을 개발해 안정적인 동광석 확보도 중요하다"며 "향후 10년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2조원의 상당부분을 해외 동광산에 투자,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S니꼬동제련은 대한광업진흥공사와 종합상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구 부회장은 해외 제련소 건설 계획과 관련 "중국을 제외한 경쟁국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라 추가적인 제련소 건설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그러나 중국은 세계 동 소비량의 20%를 차지할 만큼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지난 9월초 중국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규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은 1936년 장항제련소를 시작으로 국내 비철제련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기업이다. 1996년 영업이익 170억원 수준에서 2005년 1930억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유일의 동제련회사다. 주로 칠레 등 남미 지역으로부터 동광석을 수입, 제련 정제 처리를 한 뒤 연간 57만톤의 전기동을 공급하고 있다. 전기동 생산규모로는 세계 2위 생산업체다.

LS니꼬동제련은 최근 국제 동(銅) 가격 상승으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 2조7000억원보다 70% 가까이 성장한 4조5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LS니꼬동제련의 창립 70주년 기념식에는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과 아돌포 카라피 칠레대사 등 정관계 인사와 구자홍 L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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