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투잡스를 위한 12가지 지침

김용섭 디지털칼럼니스트 2006.03.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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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성공습관]투잡은 의욕이 아니라 능력으로 하는 것

요즘 '2030' 사이에서도 투잡스(Two Jobs)에 대한 관심이 크다. 투잡스는 두가지 일을 하면서 두군데서 돈을 벌고, 두가지의 경력과 전문성을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투잡스가 직장인들 사이의 주요 키워드로 부각되고는 있지만, 누구나 투잡스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건 아니다. 투잡스는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준비된 사람이 해야 한다. 투잡스로 오히려 원래의 본업을 게을리 하거나 시간과 노력, 비용만 축내고 고생만 거듭하는 경우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좋은 점만 보면서 투잡스를 추구하기보다 좀더 현실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투잡스를 대해야 한다. 자칫 의욕만으로 투잡스를 시도하다가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쳐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투잡스는 직장인들이 도전해볼 매력있는 미션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주 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주말을 이용해서 투잡스 혹은 멀티잡스를 시도하는 직장인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고, 풀타임잡이 아닌 프로젝트 단위의 계약직 일거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투잡스에 도전하려는 직장인들에게는 좋은 환경이 아닐 수 없다.



투잡스를 고려하는 사람이 가져야할 지침을 12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첫째, 세컨드잡을 정할 때는 원래 자신의 직업이나 전문성과 연계성을 가지는 것이 좋다.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일하기도 어려운데, 전혀 모르는 분야나 생소한 일은 스스로에게 위험부담만 가중시키는 일이다.

둘째, 현재 직업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업무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투잡스는 엄연히 원래 직업에 대한 부수적인 역할이어야 한다. 주객이 전도되어서도 안되고, 세컨드잡 때문에 본업에 지장을 준다는 것은 투잡스로서 가장 좋지않은 모습이다.


셋째, 주말을 활용하거나, 퇴근이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투잡스를 찾아라. 의욕도 좋지만 현실적인 것을 고려하면 시간문제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낮에 해야하는 일이라면 애초에 포기해라.

넷째, 돈만 벌기 위한 투잡스는 지양하라.투잡스는 돈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발전과 새로운 기회를 위해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돈만 벌기위해서 투잡스에 도전하다간 돈도 못벌고 마음고생만 하기 쉽다. 눈앞의 돈보다는 좀더 장기적인 비젼을 위해 투잡스에 도전해라.

다섯째, 컴퓨터와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라. 컴퓨터와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거리를 찾는데도 활용되고, 결과물을 주고받는데도 활용된다.

여섯째, 정보수집과 정보관리를 효과적으로 한다. 투잡스는 전문성과 경쟁력이 기본이다. 새로운 정보를 신속히 받아들이고 꾸준히 관리하는게 필요하다. 자신만의 정보관리 노하우는 투잡스의 기본이다.

일곱째, 시간관리를 효과적으로 잘해야 한다. 시테크, 분테크, 초테크 등 시간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실제로 투잡스를 하다보면 물리적인 시간 때문에 곤혹스러울때가 가장 많을 것이다. 투잡스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시간관리가 필수적이다.

여덟째, 체력관리도 투잡스의 기본이다. 건강한 체력 없이는 투잡스는 힘들다. 직업 한가지를 하는데도 힘든데, 두가지를 하려면 더 힘들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 퇴근후 술자리도 자제하고, 헬스나 등산 등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아홉째, 투잡스들끼리의 정보공유는 필수이다.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투잡스끼리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필요하다. 같은 분야 투잡스들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서로 공유하고 제휴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열째, 자금계획은 철저하게 세운다. 돈을 벌기 위해선 돈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금계획을 철저하게 하고, 명확히 투자금액에 대한 계산을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자칫 본전도 못 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돈 안드는 투잡을 찾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열한번째, 가족과 주위 사람의 동의와 배려가 필요하다.결혼한 직장인의 경우에는 가족의 동의와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투잡스를 하다보면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돈도 좋지만, 가족관계도 소홀하면 안되기 때문에 사전에 양해되고 배려되지 않은 채 투잡스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열두번째, 투잡은 의욕이 아니라 능력으로 하는 것이다. 남들 한다고 나도 한다는 식으로 투잡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하다. 스스로 투잡을 할 능력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우선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해라. 당장 돈 몇푼 더 벌려다가 원래 하던 일도 관두게 된다. 투잡스는 하고싶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투잡스는 욕심과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과 구체적인 노력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두 마리를 잡을 만큼 뛰어야 한다. 한 마리 잡을 만큼만 뛰고서 두 마리를 잡겠다고 덤비면 결국 한 마리도 제대로 못잡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www.digitalcrea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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