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KOSPI가 고점을 돌파하며 새로운 장기 상승국면이 진행되는 것은 한국 주식시장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시장을 비롯하여,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거의 모든 글로벌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세계증시의 상승동조화가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나스닥시장도 마찬가지이다.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변동성이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강력한 중기저항선인 2,200p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시장에서 가장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주간 11%상승하면서 중기저항선인 450p를 상향돌파하여 사실상 미국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시장은 중기 혹은 장기저항선 및 고점을 상향돌파하였거나 돌파하기 직전의 상태에 와 있다. 더구나 변동성(St-Dev)이 역사적 최저 수준이어서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과거와 다른 새로운 장기 상승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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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장의 장기추세도 변화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장기 하락추세를 완전히 탈피하려는 일본시장을 비롯하여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한 홍콩시장, 싱가폴시장, 최고치 갱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시장 등 아시아시장 전체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동반 강세현상은 유럽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영국시장을 비롯하여 독일, 프랑스시장의 장기 상승추세와 연중최고치 갱신이 이어지고 있는 네델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시장의 상승추세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일본 Nikkei지수의 경우, 1989년 이후 장기하락추세선의 상향돌파시도가 나타나는 가운데 변동성이(St-Dev) 최근 20년간 최저수준으로 감소한 후 반전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만약 강력한 장기 저항선인 12,000엔을 상향돌파 한다면 일본시장은 본격적인 장기 상승추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콩 HangSeng지수의 경우, 2001년 이후 최고수준이자 강력한 중기 저항선인 14,400p를 상향돌파에 성공하여 향후 중기 상승목표치는 17,500p로 추정된다. 특히 변동성이 바닥을 확인하고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술적지표들의 매수시그널로 상승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시장도 90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역시 변동성이 추세적으로 증가를 보이기 시작했고 기술적지표들도 중기 매수시그널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