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인 리더십 자질에서는 지속적 개선, 성실, 도덕성, 인간중시, 커뮤니케이션 등 관계지향적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성원들이 사장의 자기관리 능력과 인품을 강점으로 꼽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방향설정(Direction), 결단력(Determination), 추진력(Drive)과 같이 미션성취에 필요한 리더십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가 나타났다.
테스텍 직원 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정 사장의 리더십 컬러를 분석하여 보았다. 응답자의 27.03%가 빨간색 서번트 리더로 꼽았으며 노란색 사이드 리더가 21.62%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림 참조) 리더십 평균도 나란히 빨간색과 노란색이 높게 나타나 주컬러가 서번트 리더고 보조컬러가 사이드 리더로 꼽기에 충분하다.
서번트 리더십은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빛이 난다. 또한 사이드 리더십은 시스템으로 경영할 때 더욱 효과적인 통솔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정 사장은 이제부터 그 두 가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리더십 역할에 대해 시스템적 관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전략방향설정, 전략공유, 권한위임에 근거한 역할 명확화, 그리고 성과관리에 이르는 일련의 리더십 활동이 과연 체계적으로 구동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원칙을 설정하고 그러한 원칙이 통용되는 리더십 문화를 만들어야 조직의 경쟁력이 근원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자신이 아니라 구성원을 뛰게 만드는 것이 리더요, 그렇게 만드는 노하우가 코칭 스킬이다. 이제 테스텍의 기술중시 문화가 시스템적 운영체계로 이어져 우수한 인력이 같은 방향으로 매진하기를 기대한다. 물론 그런 역동적인 조직의 선두에 사람을 중시여기는 정 사장의 서번트 리더십이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