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경남 양산서 양진재 경사 특진 임용/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은 경남 양산경찰서 소주파출소 소속 양진재 경사를 특진 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경사는 지난달 26일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A 씨(50대)를 응급처치하다 손에 있는 상처에 주목했다. 교통사고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칼에 베인 듯한 상처였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남기선 경사도 특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남 경사는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범행 모의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남 경사는 차에서 야구방망이, 목검, 대포폰을 발견하고 피의자들을 추궁해 이미 도주한 피의자 2명을 추가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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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넘겨받은 강남서 강력팀의 이광훈 경위는 신속한 공조수사로 피의자 7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나눠 갖고 있던 피해금 5400만원을 회수해 함께 특진했다.
이 경위는 이 사건 외에도 가상화폐 거래 빙자 살인미수 사건(4월 11일), 여성 납치 강도 사건(4월 14일) 등 최근 강남서 관내에서 연달아 발생했던 강력 사건들을 해결한 공로를 함께 인정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현장 경찰관의 적극적인 증거 확보와 냉철한 판단으로 코인 사기 사건, 살인 등의 범인을 검거한 공적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