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양판점 미디어월드 체르토사점에 마련된 삼성전자 매장/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찾은 이탈리아의 가전 거리, 밀라노 코르소 셈피오네, 지역 빌트인 명품 주방 가구 전문 브랜드 '스카볼리니(Scavolini)', '루베(Lube)'를 찾았다.
삼성전자의 듀얼 콤플렉스 오븐, 윗 칸과 아래 칸을 구분해 사용하고 윗 칸 문만 열 수 있다/사진=한지연기자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루베'의 빌트인 가구에 삼성전자 오븐이 설치된 모습/사진=한지연기자
구석에 마치 한국의 중고 매장처럼 새하얀 냉장고들이 빽빽이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별도의 고급스러운 매장을 마련해 유럽의 가정집처럼 꾸몄다. 가전·전자 브랜드별로 브랜드 스토어를 꾸며 차별화된 제품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라이팅하우스'프로젝트다. 이곳에선 삼성만의 'AI(인공지능) 마법'이 펼쳐진다.
TV와 모바일, 기기들이 AI와 스마트싱스(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로 서로 연결된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으로 다른 제품들도 제어하고, TV나 스마트폰에서 보던 콘텐츠를 그대로 가전에서 이어보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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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준 에너지 효율 A등급보다도 10% 효율이 더 좋은 삼성전자 냉장고/사진=한지연기자
여기에 더해 스마트싱스(사물인터넷플랫폼)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은 '덤'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3일 글로벌 런칭행사에서 기존 모델 대비 에너지를 55.9% 낮춘 와이드 BMF 냉장고를 유럽시장 대상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현지 모델이 사용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이탈리아에서 2013년부터 프리스탠딩 가전 시장 1위를 지켜 왔으며 빌트인까지 포함한 전체 가전 시장에서도 2022년 1위로 올라섰다. 또 이탈리아에서 2011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 4분기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인 10명 중 8명이 삼성 제품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에서도 AI 기반의 편의성과 높은 에너지 효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AI 기반의 스마트한 연결 경험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