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쉬' 국내 강세에…개인정보위, 중국 찾아 법 준수요청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4.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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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사진=뉴스1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사진=뉴스1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알리익스프레스·테무(핀둬둬) 등 현지기업 10여곳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한국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천자춘 중국인터넷협회(ISC) 부이사장도 자리했다. ISC는 현지 회원사 400여곳이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와 스팸센터 운영 등을 논의하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협회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국내 이용자의 중국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해, 중국 업계에 한국 법령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은 "국경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전 세계는 공동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최 부위원장이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베이징 대표처 개소식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중 인터넷 협력센터로 불리는 이곳은 2012년부터 KISA의 비공식 중국사무소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12월 중국정부의 승인에 따라 공식 대표처로 격상됐다.



개인정보위는 "그간 협력센터는 중국 내에서 불법유통되거나 노출되는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신속히 삭제하기 위해 ISC와 협력해왔다"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면서 양국 기업의 상대국 개인정보 법령준수를 위한 노력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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