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이 시력 교정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온누리스마일안과
'시력 교정 후 각막이영양증' 약물요법으로 시력 회복해EBMD은 선천적으로 각막 상피와 실질 층의 결합이 약해 발생한다. 시력 교정, 백내장, 사시수술 등 종류를 불문하고 눈 수술 후 예기치 않게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유병률은 5~18%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초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에 민감해지고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다 방치할 경우 각막에 미세한 흉터가 생기며 시력이 점점 흐려진다. 각막에 미세한 점이나 지도, 주름과 비슷한 형태로 드러날 수 있다.
최근에는 시력 교정 수술 후 예기하지 않게 발생한 EBMD에 비수술 약물적 처치로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되기도 했다. 김부기 원장과 정영택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병원장은 레이저 시력 교정 수술 후 숨은 각막질환이 발현한 환자(26안)를 비수술적 약물치료를 통해 시력 회복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는 최근 안과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백내장 및 굴절 수술 학회지'(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에 게재됐다.
의료진은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맞춤형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치료 1개월째 시력이 1.0 이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고 3개월의 추적 관찰하는 동안 양호한 상태로 유지됐다. 환자의 81%는 나안시력이 1.0 이상이었다. 수술 3개월이 지나간 시점에 일부는 상피 혼탁이나 각막 흉터 등이 관찰됐지만 10명 중 8명 이상(85%)은 각막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영택 병원장은 "라식이나 라섹과 달리 스마일라식·스마일 프로는 선천적 각막 질환 증세가 나타나도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고 대응이 용이하다"며 "시력 교정 수술은 응급 상황 대처 능력이 확보된 병원과 의료진으로부터 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1일, 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은 필수적으로 정기검진을 받고 1~2년에 한 번은 자신의 시력 변화와 각막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