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액에서 알리 매출 비중/그래픽=김다나
17일 시장분석기관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타오바오 포함)의 총매출액(GMV)은 약 2조2917억원이다. GMV(Gross Merchandise Volume)는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특정 기간동안 이뤄진 총 상품 거래액을 의미한다.
알리의 총 매출액은 작년 1~2월까지만해도 월간 1000억원 미만에 그쳤으나 3월부터 1000억 투자계획을 세우고 배우 마동석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면서 월간 총매출액이 1300억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의 5개월간 약 311억원의 총매출을 올렸다. 서비스를 시작한 첫달에는 10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 12월에는 180여억원까지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테무는 올해 들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산 상품을 직접구매(직구)한 금액은 3조1000억원이다. 2022년 1조9800억원에서 1년새 58.5% 급증했다. 이중 73.9%인 2조2917억원이 알리를 통해 거래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