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요 대학 연구진과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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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부사장(오른쪽)과 성균관대 김성웅 교수(왼쪽)가 고효율 펠티어 냉각기술 연구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지난 16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부사장(오른쪽)과 성균관대 김성웅 교수(왼쪽)가 고효율 펠티어 냉각기술 연구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연구 협의체)을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고효율 펠티어 냉각 기술을 연구하는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김성웅 성균관대학교 교수, 손재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이규형 연세대학교 교수, 홍순직 국립공주대학교 교수, 조중영 한국세라믹기술원 책임연구원 등 주요 학계 인사가 참여한다.

펠티어 냉각 기술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되는 냉매 대신 열전 소자를 활용해 전기적인 방식으로 냉각하는 기술이다. 소음이 없고 환경친화적이며 저렴하지만, 열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컨소시엄을 통해 펠티어 냉각 방식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연구에 주력한다. 또 압축기 냉매 수준의 냉각 성능을 구현하는 신소재와 열 흐름 시스템 등 핵심 기술 발굴 노력도 지속한다.

삼성전자는 이후 발굴된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을 늘리고, 컨소시엄 참여 기관과 연구진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컨소시엄에서 제안된 기술에 대한 타당성 검증 후, 관련 산학 과제를 추가 추진하고 필요 시 삼성전자만의 노하우와 설비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펠티어 소자가 탑재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신제품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펠티어 소자와 인공지능(AI) 인버터 컴프레서를 단독 혹은 복합 운전하며 냉각 방식을 조절해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해 준다.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며 "국내 유수 대학의 전문 연구진들과 긴밀히 협력해 소비자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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