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남친과 포옹' 사진 올린 여교사…"학부모가 항의 전화"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4.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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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자친구와 여행 가서 촬영한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가 학부모로부터 항의받았다는 현직 교사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랑 제주도 간 거 인스타에 올렸는데 학부모가 전화 옴'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중학교 교사인 A씨는 남자 친구와 제주도를 가서 촬영한 사진을 최근 SNS에 올렸다. 사진은 벚꽃이 핀 거리에서 남자 친구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으로 노출 등이 없는 평범한 사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을 올리고 얼마 있지 않아 A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가 맡은 학급의 학부모였다. 학부모는 "애들이 볼 수도 있는 건데 남사스럽게 그런 거 왜 올리냐", "우리 세금 받아 가면서 그것밖에 못 하냐" 등 말을 하며 삭제를 요구했다고 한다.

또 "(아이들이)사춘기 들어서서 호기심이 많을 텐데 너무 한 거 아니냐"며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며 A씨 나무랐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A씨는 해당 일로 교장실까지 불려 갔다 왔다. 해당 학부모가 학교에도 항의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교장은 "원래 저런 사람들 많으니까 (A씨가) 이해하라. 학부모와는 얘기를 잘 해보겠다"며 위로했다고 한다.

황당한 일에 A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한다.

A씨는 "개인용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를 분리해 사용해야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항의한 학부모는) 남사스러워서 결혼은 어떻게 하고 애는 어떻게 낳았을까", "진짜 극성이다", "우리나라 미래가 두렵다 저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애들 때문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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