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핫바 불티나게 팔린다"...몽골 CU에서 'K푸드' 인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4.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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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몽골 점포에서 판매 중인 한국식 자장면. /사진제공=BGF리테일CU 몽골 점포에서 판매 중인 한국식 자장면.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몽골 점포에 출시한 자장면과 핫바가 현지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BGF리테일 (131,100원 ▲1,100 +0.85%)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몽골 점포에 선보인 한국식 자장면이 3개월 만에 8만 개 팔렸다. 이와 함께 라멘(6만5000개), 카르보나라 파스타(5만개) 등 면요리 3종 판매량이 20만개로, 일평균 1700여개 팔렸다.

면요리 3종은 출시 첫 주 몽골 점포에서 발주한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몽골 현지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선 면요리 상품 재고를 조회하기 위한 검색이 몰리며 출시 첫 달 내내 검색어 순위 1~3위를 자장면, 라멘, 파스타가 차지했다. 면요리 3종은 몽골 현지 음식인 추이왕(цуйван) (4위), 고릴태 슐(гурилтай ш?л) (5위) 등 현지 NB 상품보다 많이 팔렸다.



몽골 현지에 한식과 일식 식당은 많지만 자장면이나 라멘을 판매하는 곳은 드문 데다, 소스에 면을 부은 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조리법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CU가 지난해 몽골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핫바도 현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지난해 4월부터 몽골 점포에서 핫바 테스트 판매를 시작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고 6월부터 휠터치, 숯불 후랑크, 한입에 꼬치다(오리지널, 매운맛) 등 총 6종을 상시 판매 중이다.



CU가 몽골 편의점에 핫바를 내놓은 이유는 동절기 시즌 매출이 특히 높기 때문이다. 5개월 이상 추위가 지속되는 몽골에서 핫바가 새로운 편의점 식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3월까지 약 1년간 몽골 CU에서 판매된 핫바의 누적 판매량은 18만개를 넘어섰다. 월평균 1만5000개, 일평균 500개 판매된 셈이다. 핫바는 출시 한 달 만에 카테고리 매출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앞으로 CU는 몽골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진출 점포의 소비 동향을 살펴 핫바 운영 상품을 확대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한국 상품의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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