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디자인위크 간 삼성전자…'내 손안의 AI'빌트인으로 유럽 공략

머니투데이 밀라노(이탈리아)=한지연 기자 2024.04.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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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혁신 가전과 디자인 철학을 뽐낸다.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 올해는 이달 16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로쿠치나에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BESPOKE) AI(인공지능)'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전시관 내 냉장고와 인덕션, 세탁기 등 다양한 비스포크 AI 가전이 연결 돼 사용자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주방 가전뿐 아니라 세탁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리빙 가전도 함께 전시한다.

'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내 손 안의 AI...언제 어디서나 더 가까이
AI 연결부터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했다. 삼성전자의 홈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싱스는 '캄 온보딩' 기능으로 손쉽게 가전을 연결하도록 했다. 가전 자체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어디서든 손쉽게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를 구현했다.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Anyplace) 인덕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주방부터 세탁실까지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유럽 소비자들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은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공개한다.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가 설명했다.

특히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 고효율 빌트인 가전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옥외광고 전광판을 장식한 삼성 디자인 전시 '공존의 미래'/사진제공=삼성전자 밀라노 두오모 성당 옥외광고 전광판을 장식한 삼성 디자인 전시 '공존의 미래'/사진제공=삼성전자
'공존의 미래' 디자인 철학 담은 미디어 아트 전시도
삼성전자는 올해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공존의 미래(Newfound Equilibrium)'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조형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 본질만 남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혁신적인 실시간 통역 기능의 '갤럭시 AI' △다양한 공간에 조화되도록 꾸밀 수 있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등을 새로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발맞춰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재해석했다. 앞으로도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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