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방" 비트코인 거래액 1경2300조원…3월 돈 쏠렸다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04.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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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지난달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액도 약 1경230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자산 정보제공업체 CC데이터는 3월 전 세계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액이 전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9조1000억달러(약 1경2310조원)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특히 현물 거래 증가세가 가팔랐다. 현물 거래액은 108% 증가한 2조9400억달러로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생상품 거래액은 87% 증가한 6조1800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38%까지 증가했다. 바이낸스의 지난달 현물 거래액은 1조1200억달러를, 파생상품 거래액은 2조910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거래 규모도 전월 대비 60.6% 급증한 1550억달러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80%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였다.

가상자산 거래가 폭증한 건 가상자산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반감기 기대 등에 힘입어 가파른 랠리를 펼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들썩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3월14일 7만3797달러(약 9979만원)를 찍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으로 하락해 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기준 바이낸스에서 6만7499.9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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