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가 학폭? 절대 아냐" 샤이니 민호→홍현희, 동창들이 지켜줬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4.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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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츄·홍현희, 동창들이 나서서 보호
홍현희는 폭로자와 대면도…사과받아

(왼쪽부터) 샤이니 민호, 츄, 홍현희 /사진=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샤이니 민호, 츄, 홍현희 /사진=머니투데이 DB


"의리남에게 학폭 따위 없다" (민호)

"누구보다 착하고 예의 바른 친구" (츄)

"성격도 진짜 좋고 다람쥐 같은 귀여운 이미지였다" (홍현희)



최근 배우 송하윤을 시작으로 J씨 등 연예계 학교 폭력(학폭) 폭로가 다시금 시작된 가운데, 반대로 동창들이 직접 나서서 지켜주는 스타들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여자애들이 민호만 응원"
샤이니 민호, 민호의 학창시절을 언급한 글 /사진=뉴스1, 블라인드 캡처샤이니 민호, 민호의 학창시절을 언급한 글 /사진=뉴스1, 블라인드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샤이니 민호 폭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민호가) 고1 때인가 고2 때 전학 왔음"이라며 "학교가 남녀 분반이었는데, 잘생기고 성격도 쾌남이었고 당시 샤이니 데뷔 직전이었는데 학교 나름 잘 나옴"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친구들이랑 선생님들 준다고 소녀시대 사인도 받아주고 인성 야무져서 다 좋아함. 얼굴 작은데 눈코입 부리부리해서 주변 남학생들 다 오징어 만들었음. 축구 좋아하고 실제로 축구 실력도 좋았음.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에서 축구하는데 여자애들이 민호만 응원해서 상대적 박탈감 들었다"고 적었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들도 "민호 (EPL 팀 중) 아스날 팬이다. 우승 못한지 20년 정도 된 팀 꾸준히 응원할 정도의 의리남에게 학폭 따위 없다", "전학 전에 같이 축구했는데 축구 잘하더라. 키 크고 잘생겨서 부러웠다" 등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츄는 결코 남에게 피해 줄 친구 아냐"
가수 츄 /사진=머니투데이 DB가수 츄 /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는 학교 폭력 폭로가 한창이던 2021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몇몇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츄가 자신과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했을 뿐만 아니라 도벽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츄의 동창생들이 해당 주장을 반박했다. B씨는 "저는 츄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학생들과 (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츄는) 결코 따돌림에 가담할 친구가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그는 "(우리가 다녔던 중학교는) 규모가 큰 학교가 아니어서 대부분 같은 동네 초등학교를 같이 졸업하고 입학했던 학교였기 때문에 동창의 이름과 얼굴 정도는 거의 알고, 따돌림이 있었다면 많은 학생이 기억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달 동안 짝꿍으로 지낸 츄는 누구보다 착하고 예의 바른 친구였으나 결코 남에게 피해 줄 친구도 아니었다"며 "익명 뒤에 숨어 불특정 다수의 사실무근 글로 희생자가 생기질 않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홍현희, 목소리는 컸지만 왕따 시키지 않아"
개그우먼 홍현희, 홍현희의 학교 폭력 의혹을 반박하는 동창들의 글 /사진=머니투데이 DB,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개그우먼 홍현희, 홍현희의 학교 폭력 의혹을 반박하는 동창들의 글 /사진=머니투데이 DB,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홍현희는 츄와 비슷한 시기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홍현희에 대해 "자리 뒤에서 지우개 가루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밥이며 반찬이며 손가락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그 얼굴과 시간이 잊히지 않는다.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다. 하루하루 울면서 학교에 다녔다. 이후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폭로했다.

이에 홍현희는 소속사를 통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폭로자에게 대면할 것을 요구했고, 폭로자는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홍현희의 동창들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마어마하게 재밌는 친구였다. 성격도 진짜 좋고 다람쥐 같은 귀여운 이미지였다", "목소리가 큰 편이긴 해도 왕따시키거나 그러지 않았다", "워낙 웃기고 그래서 말을 좀 세게 하긴 했지만 왕따를 시키진 않았다"고 반응했다.

(왼쪽부터) 배우 조한선, 최예빈 /사진=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배우 조한선, 최예빈 /사진=머니투데이 DB
이외에도 배우 조한선, 최예빈 등도 학교 폭력 관련 폭로가 나왔다.

하지만 이들 역시 "(조한선은) 친구들이 뒤통수 때려도 '헤헤'하던 친구", "(최예빈은) 정말 순수하고 배우라는 꿈을 위해 공부와 취미 등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친구"와 같은 동창들의 증언이 나오며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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