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 상승 전환의 변곡점…목표가 20만원 유지-대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3.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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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대신증권이 삼성전기 (155,900원 ▲4,600 +3.04%)의 주가가 상승 전환의 변곡점에 놓여있다고 평했다. 올해 영업이익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도 유지했다.

15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전일에도 5.6% 상승했으며 상승 전환의 변곡점"이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의 상향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상회, 2분기도 추가로 상향될 것이다. 1분기에 광학솔루션과 MLCC 부문에서 P(가격) 상승 등 믹스 효과가 종전 추정을 상회하고, 2분기 IT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기판과 MLCC 중심의 Q(수량)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IT 수요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했고 AI(인공지능)와 전장 부문의 글로벌 투자가 확대되면서 삼성전기의 수익성이 개선, 포트폴리오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포인트는 1분기 영업이익(182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0%,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12.5%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수량(Q)보다 믹스 효과로 가격(P) 상승이 높아서 수익성 구조가 고부가로 전환될 것"이라며 "믹스 효과 배경은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의 갤럭시S24 판매 호조 및 울트라 비중 확대로 고화소(2억화소) 카메라, 폴디드줌 카메라의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폴디드줌을 적용한 중국 스마트폰의 출시로 중국향 매출 증가도 실적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 MLCC도 믹스 효과 이후 수량 증가, 가동율 확대로 2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익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PC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하면서 초소형 고용량의 MLCC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TV도 OLED 중심으로 프리미엄 경쟁을 재현하고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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