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도중 대리기사가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을 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대리기사님이 로드킬 내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문제는 귀가하던 길에 발생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예고 없이 '쾅'하는 소리와 함께 부딪히는 느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깜짝 놀라 정신이 든 A씨는 차에서 내려 상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기사님이 로드킬을 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고라니인가요?, 짜증 나시겠어요", "징그럽네요", "수리하기 전 세차부터 얼른 하세요. 냄새 썩으면 장난 아닙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2020년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15~2019) 발생한 고속도로 로드킬 통계'에 따르면 사고는 5월과 6월에 45%, 0시에서 8시에 63%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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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5월~6월은 나들이 차량으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늘어나고, 야생동물의 활동 증가 등이 맞물려 1년 중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로드킬을 많이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 8688건 △멧돼지 559건 △너구리 338건 △오소리 105건 △멧토끼 33건 등 순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야생동물 출몰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는 전방을 잘 주시하고 규정 속도를 지켜야 한다"고 안내했다.
야생동물을 발견한 경우, 핸들 급조작을 피하고 경적을 울려 도로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상향등을 비추는 건 오히려 차량 쪽으로 달려들게 할 수 있으니 지양해야 한다.
동물과 부딪힌 경우 매뉴얼은 △비상등을 켜고 갓길로 차 이동 △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로 대피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하기 등이 있다.
지난 2020년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15~2019) 로드킬 현황 통계자료./사진=한국도로공사 보도자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