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능한 끝까지…" 남진, 라이벌 나훈아 은퇴 소식에 전한 말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5.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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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왼쪽)과 나훈아. /사진=머니투데이DB, 예아라 예소리 제공가수 남진(왼쪽)과 나훈아. /사진=머니투데이DB, 예아라 예소리 제공


가수 남진이 과거 가요계를 양분했던 '라이벌' 나훈아의 은퇴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남진은 지난 1일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60주년을 맞은 소감 등을 전했다.

남진은 "마음은 태어난 지 60년인 것 같은데…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라이벌 나훈아의 은퇴 발표에 대해 "너무 아쉽다"며 "한창 (노래를) 할 나이인데"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훈아가 저보다 6년 아래다"라며 "모두가 내 밑의 후배로 알고 있지만, 사실 내 후배의 제자"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휴가 나왔을 때 방송국에서 내 친구를 만났는데, 그때 친구의 제자가 나훈아였다"고 부연했다.

남진은 "(나훈아와) 라이벌로 기획해서 장사가 잘됐던 것 같다"며 "그런 시절이 있어 (두 사람 모두) 많은 사랑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은퇴 질문을 받은 남진은 "언젠가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며 "그때까진 열심히 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래는 내 기쁨이자 삶"이라며 "할 수 있을 때까진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으로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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