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000만원 따박따박…컨테이너 살던 노숙자→건물주 된 비결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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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시세 차익형보다는 임대 수익형 건물이 승산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하던 사업을 접고 충남 보령에서 건물주로 은퇴한 한준희(52)씨의 말이다. 지금은 원룸·상가 임대수익 등으로 매월 1000만원이 넘는 현금이 한씨 통장에 들어오지만, 그는 한 때 피트니스 센터 사업 실패로 6억원의 빚을 져 속리산에서 1년간 컨테이너 노숙 생활을 했다. 지인의 도움으로 피트니스 사업에서 어렵게 재기해 빚을 겨우 갚았는데, 지칠 대로 지친 그는 40대 중반에 은퇴를 결심했다. 수중에는 1억5000만원이 남아 있었다.



사업 리스크에 지친 그가 찾은 안정적인 투자처는 임대 수익형 부동산이었다. 예산이 적은 탓에 거제도, 제주도, 동해, 수도권 등 전국 곳곳을 돌며 매물을 찾다 보령에 안착했다. 한씨는 부동산을 고르면서 임대 수요를 우선 파악했다. 그는 "보령은 전입 인구는 10만명도 안 되는데 생활인구가 40만명으로 매년 늘고 있었다"며 "답사를 해보니 관광지라 일하는 인구와 소비가 많지만 주택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보령에 짓고 있는 대규모 수소플랜트 등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투자에 나섰다. 그는 "원산도에 얼마 전 해저터널이 개통되는 등 향후 15년간 개발계획이 잡혔고, 이는 15년간 공사 인력이 들어와 임대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라며 "머드 축제 등에 따른 관광 수요는 바닷가를 끼고 있는 관광지라면 어디든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씨는 결국 6억원의 대출을 들여 건물을 매입했지만, 수익률이 높지 않았다. 1층 상가에는 꼬칫집 하나만 운영 중이었는데 쓰이지 않는 공간이 많았다. 그는 공사비 3억5000만원을 추가로 빌려 상가를 3개로 늘리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당초 한씨는 적자 매장을 인수해 리모델링하고, 흑자 전환한 뒤 컨설팅료를 받는 피트니스 센터 리모델링 전문 컨설턴트였다. 보령에서도 경험을 살려 상가주택의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리모델링 후 부동산 자산 가치는 매수가의 2배 수준으로 뛰었고, 매월 1000만원에 달하는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
월세 1000만원 따박따박…컨테이너 살던 노숙자→건물주 된 비결


한씨는 지방의 경우 적은 자금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한씨는 "수도권이라고 좋은 물건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1억5000만원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매입할 수 있는 건물이 있었지만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에서는 관광지 등 수요가 받쳐주는 지역에서 (건물에) 손을 대면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며 "시세 차익형보다는 임대 수익형 건물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지방으로 은퇴하면서 삶의 여유를 찾았다. 한씨는 "남보다 무조건 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행복할 수 없다고 봅니다"고 말했다. 평생을 도시에서 일에 쫓기듯 살았지만, 이제 그의 일과는 낚시와 운동, 건물 청소로 채워진다. 그는 "도심에 살면 편하지만 지출도 늘어난다"며 "지방 거주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가 가까워 좋아하는 낚시도 할 수 있고, 아내와 드라이브도 나간다"며 "더 나은 노후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한준희씨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7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싱글파이어'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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