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보내고, 핫플 식당 결제까지...CU '편의점 상품권' 인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2.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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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택배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제공=BGF리테일CU 택배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선보인 모바일 상품권이 사용처를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CU에 따르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CU 택배 전용 모바일 상품권' 발행 이후 CU 알뜰택배 이용 건수가 증가했다.

CU 알뜰택배가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8%에서 2021년 8.2%, 2022년 15.8%에 이어 지난해에는 25.3%까지 상승했다. CU 관계자는 "최근 중고 거래가 활성화되며 CU의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해 가격을 절반으로 내린 알뜰택배 규모가 매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U는 올해 초 성수, 익선동, 서촌 등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핫플(핫플레이스) 지역에 있는 식당과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했다. 각 지역의 유명한 맛집과 제휴를 맺고 상권 활성화를 돕기 위해 기획했는데, 국내 상품권 시장도 편의점을 중심으로 점차 다양화하는 사례로 꼽힌다.

최근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대중화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e쿠폰 거래액은 2020년 4조2952억원, 2021년 6조997억원, 2022년 7조3259억원으로 늘어났다.



모바일 상품권은 사전 구매와 선물 용도로 편의성이 높고 종이 상품권과 달리 분실의 위험성이 적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CU는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 외식 교환권을 선보였다. 치킨, 커피, 피자, 베이커리 등 15개 외신 브랜드 교환권을 프리페이드(선불제) 형식으로 판매한다.

현재 CU에서 판매 중인 프리페이드는 200여 종에 달한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카테고리는 문화상품권으로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한다. 게임 충전 매출 비중도 39%로 높은 편이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상품권은 편의점의 대표적인 생활 편의 서비스로 최근 모바일로 판매 방식을 전환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CU는 전국 최대 점포 수의 접근성을 활용해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들과 관련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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