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리온 (93,400원 ▲400 +0.43%)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0.84%) 9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올해 초엔 11만원대였지만 레고켐바이오 (68,400원 ▲400 +0.59%)사이언스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타면서 9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요지부동이다.
롯데웰푸드 (142,900원 ▲6,400 +4.69%)는 1.3% 오르면서 초콜릿 제조사 4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초콜릿 수혜주로 꼽을 수 있는 유통기업도 밸런타인 영향은 거의 없었다. 대형마트주인 이마트 (64,100원 ▲500 +0.79%)(-3.47%)와 롯데쇼핑 (70,000원 ▲300 +0.43%)(-0.96%)은 약세였고 편의점주인 GS리테일 (20,050원 ▼50 -0.25%)(0.44%)과 BGF리테일 (133,500원 ▲800 +0.60%)(0.3%)은 강보합세였다.
오레오 쿠키와 캐드버리 초콜릿으로 유명한 나스닥 상장사 몬덜리즈 인터내셔널(NAS:MDLZ)도 전일 대비 2.07% 내린 71.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몬덜리즈 주가는 2.52% 내렸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6.03%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허쉬 초콜릿으로 유명한 뉴욕 증시 상장사 허쉬(NYSE: HSY)는 0.58% 오른 194.84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강보합권에 들었다. 허쉬 주가는 올해 들어서는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18%대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소송 리스크에 시달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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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가격이 오른 건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뿐이었다. 미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3월분 카카오 선물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인 톤(t)당 5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며 카카오 가격은 올해 들어 42.74%, 1년 전과 비교하면 130.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