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고배당 메리트' 크레버스 등 교육株 상승시동거나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2.1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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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예상배당수익률 높은 크레버스, 디지털대성 등 주목
중장기 성장성을 갖춘 '고배당 교육주' 선별적 접근 필요

긴축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경기방어주 및 고(高)배당주'인 '교육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교육산업이 내수경기 부진 및 환율 상승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 안전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교육주에 긍정적이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고배당과 성장이 함께하는 교육주는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적을 보면 교육주들은 타 업종에 비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15개 교육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면서 교육주가 성장주이자 경기방어주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업계는 교육주들이 기존 서비스에 에듀테크를 접목하고, 프리마엄화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성과 함께 우수한 현금흐름을 갖춘 일부 교육주들이 전통적인 고배당주라는 점은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올해 연말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으로는 크레버스 (19,220원 ▲90 +0.47%)디지털대성 (7,050원 ▲140 +2.03%)이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3.6%) 수준을 고려하면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고배당 성장주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융합사고력 교육기업 크레버스는 지난 16일 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을 공시하면서 올해 결산 배당 지급을 예고했다. 올해 반기에도 시가배당률 4%(주당 1000원)에 이르는 배당을 지급하며 주주가치에 힘써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주당 2000원(현금배당총액 15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 크레버스는 씨엠에스에듀를 흡수합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분주히 나서고 있다.



교육 콘텐츠 기업 디지털대성은 연 1회 결산 배당을 지급하는 코스닥 대표 고배당 종목이다. 디지털대성은 지난해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총 12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현금 및 현물 배당을 단행했다. 올해에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이상 늘며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 기업에 비해 연말 배당수익률은 낮지만 지난해부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가스터디교육 (61,900원 ▲500 +0.81%)과 학습지 업체에서 교육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웅진씽크빅 (2,140원 ▲10 +0.47%)도 주목할 만하다. 이밖에도 대교 (2,555원 ▲45 +1.79%), 비상교육 (4,775원 ▲20 +0.42%), YBM넷 (4,090원 ▼75 -1.80%), 멀티캠퍼스 (34,700원 ▲150 +0.43%), 메가엠디 (2,280원 ▼30 -1.30%)도 지난해에 결산배당을 지급했다.

12월 31일이 배당기준일인 기업의 결산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12월 27일까지 해당 주식을 매입, 보유해야 한다. 올해 배당락일은 다음날인 12월 28일이다. 올해 결산 배당 금액은 내년 2~3월 중에 결정되며,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경기방어+고배당 메리트' 크레버스 등 교육株 상승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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