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7조 날린 아시아 최고 갑부女, 그래도 14조원 남았다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7.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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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양후이옌 컨트리가든홀딩스 공동회장사진=트위터 갈무리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양후이옌 컨트리가든홀딩스 공동회장사진=트위터 갈무리


'아시아 여성 중 1위 갑부'인 중국 여성이 올해 부동산 침체로 약 17조원을 날렸다.

28일(현지시각) CNN은 중국 부동산 개발사 '컨트리가든홀딩스' 최대주주인 양후이옌(41)의 재산이 올해 240억 달러(약 31조원)에서 110억 달러(14조원)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재산이 반년 만에 130억 달러(약 17조원) 줄어든 셈이다.

최근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컨트리가든홀딩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양후이옌의 주식 재산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은 채무불이행 위험에 직면했다. 부동산 건설업체가 부동산 호황이 이어지던 지난 수년간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사업을 확장했다가 중국이 규제를 가하자 자금난에 시달리게 됐기 때문이다.

컨트리가든홀딩스도 유동성 악화에 직면해 지난 27일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약 13%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겠다고 발표했다.



CNN은 양후이옌의 재산이 반 토막 났지만 여전히 아시아 여성 갑부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산 감소로 2위인 판홍웨이와 격차가 1억 달러(약 1299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판홍웨이는 석유화학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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