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으로 NAV 0.8% 상승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6.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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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삼성물산 (150,300원 ▲4,300 +2.95%)이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을 매각으로 NAV(순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은 유지했다.

전날 한화는 삼성이 보유중이던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을 모두 되사오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 그룹 간 빅딜이 6년 만에 마무리하게 되는 것이다.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를 1조원에 사들이기로 결의했다. 거래 종료 후, 한화종합화학의 주주 구성은 한화에너지 52.4%, 한화솔루션 47.6%가 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측의 지분 처분에 대해서 한화측은 우선매수 청구권 보유하고 있었다"며 "삼성측 보유지분은 한화종합화학 상장 시 구주매출이 유력했으나, 한화종합화학 상장계획 연기에 따라 한화측에 지분 처분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물산은 장부가 2749억원인 보유지분을 8210억원에 처분해 NAV가 0.8% 상승하고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됐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재원 확보로 기존사업 강화 및 신사업확대 기대된다"면서도 "한화측 제안으로 처분이 이루어졌을 가능성 높고, 처분 금액도 3년간 분할 수령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의 대규모 투자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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