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로 직접 수소 만들기"…동서발전 VR체험 '인기'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2019.06.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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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엑스포]이산화탄소(CO2) 활용 수소전력생산시스템 VR 체험 선보여…실제 실험장치 설치해 관람객 이해 도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한국동서발전 부스에서 관람객이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이산화탄소 활용 수소전력생산시스템 원리를 배우고 있다./사진=권혜민 기자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한국동서발전 부스에서 관람객이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이산화탄소 활용 수소전력생산시스템 원리를 배우고 있다./사진=권혜민 기자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발전소 배기가스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수소와 전력을 생산해보겠습니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하고 기기를 손에 쥐자 각양각색의 설비가 갖춰진 발전소 부지가 눈에 들어 왔다. 기기 조작을 통해 수소발전소에 입장한 뒤 음성 안내에 따라 구름 모양의 이산화탄소를 수소발전기에 집어 넣자 수소와 전력이 만들어졌다. 각 공정별로 나오는 물질들이 어떻게 화학반응을 하는지 원리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동서발전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이산화탄소(CO2) 활용 수소전력생산시스템' VR 체험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수소 신기술 확보에 앞장서고 있는 동서발전은 세계 최초로 CO2 활용 수소발전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수소와 10kW급 전력을 함께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한국동서발전 부스에서 관람객이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이산화탄소 활용 수소전력생산시스템 원리를 배우고 있다./사진=권혜민 기자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한국동서발전 부스에서 관람객이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이산화탄소 활용 수소전력생산시스템 원리를 배우고 있다./사진=권혜민 기자
동서발전은 VR 외에도 실험실 규모의 40ℓ 수조를 설치해 CO2 활용 수소전력생산시스템을 소개했다. 연구원들은 CO2를 물에 녹인 액화탄산가스를 실험 장치에 흘려보낸 뒤 전력과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VR을 통해 간접체험했던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동서발전은 50㎿규모의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1㎿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국산화 시스템 등의 모형을 설치해 수소 신기술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은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수소 관련 신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 혁신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한국동서발전이 세계 최초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수소전력생산시스템을 선보였다./사진=권혜민 기자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한국동서발전이 세계 최초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수소전력생산시스템을 선보였다./사진=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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