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로이터통신과 BBC, 르 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쯤 파리 구도심 내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는 등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첨탑의 보수 공사를 위해 세운 비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현장으로 달려간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우리 모두의 일부가 타버리는 것을 보게 돼 슬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지켜보니 너무 끔찍하다"며 "소방용 항공기를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주교 모리스 드 쉴리의 감독 아래 1163년 건축이 시작돼 1345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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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뿐 아니라 프랑스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프랑스 황제 대관식을 비롯한 프랑스의 주요 국가행사들이 이곳에서 열려왔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쓴 1831년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