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7명 "올해 집 안산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1.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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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머니투데이- KB부동산 Liiv ON(리브온) 공동 설문조사]

10명중 7명 "올해 집 안산다"


부동산시장이 심상찮다. 강력한 대출규제 등을 앞세운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여파로 끝없이 치솟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부동산시장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에 갇혔다.

정부는 지난해 보유세 개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청약제도 개편, 3기 신도시 등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등 시장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 상황은 머니투데이와 KB부동산 Liiv ON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공동으로 실시한 '주택 구매 및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향' 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12월3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KB부동산 Liiv ON 회원 5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중 7명은 올해 주택구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3.7%가 ‘구매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2020년에 구매하겠다’고 밝힌 응답자가 23.2%였으며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올 때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27.0%로 집계됐다.

2019년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26%였는데 상반기(10.3%)보다 하반기(15.7%)가 더 많았다. 주택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가격이 많이 상승해 있다’가 35.9%로 압도적이었다. ‘주택경기 하락 우려’가 21.5%였고 ‘대출금리 상승’이 14.6%를 기록했다.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해선 10명 중 7명이 '하락' 또는 '보합'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락과 보합을 전망한 이유로는 ‘정부 부동산 정책’을 꼽은 응답자가 43.3%로 가장 많았고 대출금리(21.6%)도 집값에 영향을 미칠 핵심변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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