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行 우진아이엔에스 "한·중 반도체 투자 최대 수혜회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8.08.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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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추진 우진아이엔에스,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시스템덕트로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시장 진출

"우진아이엔에스는 덕트 소재부터 생산, 코팅, 시공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기업이 생산공장을 구축할 때 첫번째로 찾는 회사죠."

손광근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손광근 우진아이엔에스 대표.


코스피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우진아이엔에스의 손광근 대표는 31일 "한국과 중국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팅덕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성장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진아이엔에스는 1975년 설립된 44년 업력의 기계설비 전문회사다. 건축물과 제조업 생산공장에서 쓰이는 배관 및 덕트가 주력 제품이다. 충청북도 천안시에 2000년 제1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생산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2공장을 준공했다. 또 삼성전자 시안 및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중국 반도체 회사에 대응할 수 있는 중국 법인을 2013년 설립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내화학성, 내열성이 강한 특수원료를 자체 개발하는 등 코팅덕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공급량이 증가,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우진아이엔에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04억원,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5%, 70.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834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지속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코팅덕트를 적용하는 분야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코팅덕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에 주로 적용됐지만 앞으로 화학, 제약, 철강 산업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될 것"이라며 "우진아이엔에스는 제품 형태에 제약이 없는 로토플론 기술과 시스템 덕트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9월5~6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9월 14일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10만주, 공모희망가밴드는 1만5000~1만7000원이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공모희망가밴드는 PER(주가수익비율) 5.6~6.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차입금이 없는데다 200억원가량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등 비교적 뛰어난 재무안전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손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와 중국 반도체 굴기를 통한 투자 확대에 따라 우진아이엔에스는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코팅덕트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등에 투자하며 하이테크 기계설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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