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연방 동부지방법원의 잭 웨인스틴 판사는 이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통화 거래 관련 사기 혐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지위가 있다고 판결했다. 가상통화를 CFTC가 규제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한 것이다.
웨인스틴 판사는 CFTC가 상품을 규제하는 연방법을 해석할 폭넓은 재량권을 갖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게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맥도널과 코인드롭마켓에 대해서는 상품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명령도 함께 내렸다.
문제는 미국 의회의 후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CFTC가 가상통화를 규제하는 데 대한 법적 근거가 불투명했다는 점이다. 이번 판결은 가상통화가 상품거래법(CEA)의 규제 대상이라는 CFTC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이번 판결에 앞서 CME도 브루클린 법원에 가상통화를 상품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원이 가상통화를 상품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비트코인 선물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통화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ICO(가상통화 공개)시장을 IPO(기업공개)시장처럼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