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거취 표명 고민..사태 추이 보겠다"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7.10.19 18:16
글자크기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19일 방문진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처신에 합당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사퇴를 하는게 나은지 아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이사 선임도 참고 사항이 될 것"이라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원배 방문진 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최근 구 여권 추천 이사 2명이 사퇴했다. 절차 대로 방송통신원회가 여권 몫으로 후임자를 선임할 경우 총 9명의 방문진 이사 중 5명이 현 여권 추천 이사가 된다.

고 이사장은 남아있는 구 여권 이사들의 경우 "사퇴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MBC 노조는 경영진 교체와 공영방송 공영성 회복을 주장하며 지난 달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MBC 노조는 "김 이사 사퇴 여부와 상관없이 고 이사장이 반드시 해임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