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도 단기 고점, 북핵 위협 등으로 코스피 변동성 우려가 커지며 커버드콜 펀드를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특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커버드콜 펀드는 올해만 1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흡수하며 '중위험·중수익 상품'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는 지난해 5월 설정된 이후 6월(-0.38%)와 10월(-0.07%)를 제외하면 매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지난해 6월 평균 -1.71%, 10월 -2.53%의 손실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선전한 수치다.
연초 이후 지난 25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7.12%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수익률 13.58%의 절반 수준이지만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매달 평균 약 1.5%를 확정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은 15.75%로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수익률 10.83%를 앞질렀다.
이 펀드는 절세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자산가들에게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장내 주식과 옵션을 통해 발생되는 이익이 주된 수익원으로 세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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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커버드콜 펀드는 저금리 극복, 알파의 수익, 안정성이라는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상품"이라며 "최근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음을 감안하면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유효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21일 선보인 신한BNPP코리아듀얼엔진커버드콜 펀드에는 닷새만에 152억원이 몰렸다. 기존 코스피200 커버드콜 전략에 원/달러 환율 변동에 대한 커버드콜 전략을 동시에 구사해 환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왔다.
신한BNPP파리바자산운용은 투자대상 지역도 다변화하고 있다. 7월에는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신한BNPP유로커버드콜 펀드를 출시해 599억원을 모았고 지난달에는 홍콩 H지수에 투자하는 신한 BNPP 홍콩H커버드콜 펀드를 선보여 16억원을 모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