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동훈 기자
MBC 등 공영방송 정상화 문제 관련해서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유능한 사람에 대한 부당징계가 방송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켰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갑윤 한국당 의원도 "0.1%에게 세금을 거둬 99.9%에게 혜택을 준다고 하니 국민들이 잘한다고 박수치지지만 문제는 그 뒤에 분노가 있다는 것"이라며 "마치 세금을 안 내면 적처럼 규정하는 등 정부가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정부의 법인세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여당 의원들도 반격에 나섰다.
어 의원은 "국정을 완전히 망가뜨린 야당의원들이 현 정부를 반기업 정권이라 공격하는 것은 옳은 말이 아니다"라며 "국격과 경제규모에 맞게 사회안전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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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기조와 패러다임을 바꾸고 고용과 복지, 성장이 선순환 되는 길로 가야한다"며 "저쪽 새누리당은 (이제) 간판도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간판도 없다"는 발언이 나오자 한국당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함진규 한국당 의원은 "특정 정당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이 결산과 무슨 관련이 있나"며 "정당끼리 싸우러 왔느냐"고 말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도 "예결위는 정책으로 승부하는 곳인데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언하면서 '간판도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어 의원은 "지난 정권의 결산을 하면서 새누리당 간판 이야기를 한 것이지 한국당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이 (지금) 없지 않나"고 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나왔고 결국 예결위는 정회됐다. 어 의원은 예결위가 속개된 뒤 "적절하지 않은 발언으로 회의에 지장을 줘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MBC 등 공연방송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유능한 사람에 대한 부당징계가 문제라는 언급이 나왔다.
이효성 방통위장은 김장겸 MBC 사장이 이날 간부회의에서 브랜드 가치 하락 원인이 12번의 파업 때문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유능한 사람들을 부당하게 엉뚱한 곳에 전출시키고 해직하거나 징계해 본업에 종사할 수 없게 만든것이 중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MBC와 KBS 등 공영방송 제작 중단 사태에 대해 방통위 역할이 언급되자 "방송감독권을 통해 방송의 공적 책임과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된 행위 등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위법 사항을 확실히 확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실태조사를 충분히 하고 여러 종합 의견도 청취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