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지역의 아파트 단지. /사진=머니투데이DB
23일 서울시 소재 강남 4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29세 미만 연령대가 해당 지역에서 부동산 취득 신고를 한 건수는 총 380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어린 나이는 서초구 양재동 빌라를 취득한 6세 아이였고, 19세 이하는 31명이 취득 신고를 해 전년 동월 대비 6건 늘었다. 같은 달 전체 주택 거래에서 차지하는 10~20대 비중은 4.03%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강남 4구에선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29세 이하 젊은이들의 주택 거래가 두드러지게 늘었다"며 "편법 거래를 충분히 의심할 만 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5월과 지난해 동월을 비교할 경우 5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택 매수는 강남 4구에서만 53% 증가하고, 주택거래 참여자 나이가 29세 이하인 비중도 54% 늘었다”면서 “이것은 부동산 투기꾼들이 자녀의 이름을 이용해 투기에 나선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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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들은 부모의 사고 등을 계기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경우도 있어 과도하게 부정적인 시선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