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배 ‘부산 아시아 국제 드래곤보트대회’ 개최 확정

머니투데이 김도화 에디터 2017.06.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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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피아제공)
작년 통영에서 열렸던 ‘해양수산부장관배 아시아 드래곤보트대회’/사진제공=요트피아작년 통영에서 열렸던 ‘해양수산부장관배 아시아 드래곤보트대회’/사진제공=요트피아


'2017년 해양수산부장관배 부산 아시아 국제 드래곤보트대회'가 부산에서 개최 확정되었다. 지난 5월 해양수산부의 공모를 통하여 진행되어온 드래곤보트대회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주최는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총재 명재선)로 낙점되었으며, 컨소시엄으로 대한카누연맹(회장 임호순), 대한장애인카누연맹(회장 조한규), 부산장애인카누연맹(회장 이옥순), 한국드래곤보트연맹, 대한해양수상안전연맹 등이 주관 및 후원단체로 참가해 국내 최대 국제 드래곤보트대회를 만들 전망이다.



부산장애인카누연맹(회장 이옥순)과 부산시 등은 드래곤보트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대대적인 유치활동을 한 끝에, 부산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 명재선 총재는 "부산시와 부산장애인카누연맹 이옥순 회장 등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드래곤보트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를 부산에서 열게 되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옥순 회장은 "대회가 부산으로 유치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해외에서 참여하는 선수단및 임원진들에게 아름다운 부산시를 알리고, 부산시 경제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드문제로 경색된 한중관계를 스포츠와 민간 교류를 통하여 완화시키는 계기로 삼아, 세계적인 미항 부산을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해양수산부장관배 아시아드래곤보트 대회'는 2016년도에는 경남 통영에서 열린 바 있다. 아시아 16개국 30개팀과 국내 50여개팀이 참가하여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졌으며, 대회 운영진을 포함해 3000여 명이 출전했던 국내 유일의 대규모 국제드래곤보트 인증대회였다.

한편 드래곤보트는 여러 명의 패들러(노를 젓는 사람)가 북소리에 맞추어 한동작으로 수면 위를 질주해, 목표 지점에 도착하는 해양, 수상스포츠다. 중국의 민속적 색채를 띈 군중성 오락으로, 단결을 상징한다.


드래곤보트의 규격은 선체길이가 11.6m,폭이 1m 로 패들(노)의 길이는 105~130cm,노폭이 18cm로 길죽한 형태다. 선두에는 용머리가 장식되어 있고, 선미는 물고기 지느러미 형태의 장식물이 달려있다.

1976년 홍콩에서 드래곤보트를 현대 감각으로 개조하여 드래곤보트를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켰으며, 현재 중국, 일본, 대만,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권 전체 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드래곤보트 대회 또는 드래곤보트 축제 등이 열리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행사로 홍콩에서 펼쳐지는 '용선제'라는 드래곤보트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 6월 2일(금)부터 홍콩에서 200여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가 성대히 열리기도 했다. 이를 포함해 뉴질랜드 웰링턴 지역에서도 대규모 드래곤보트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드래곤보트 대회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올림픽종목에는 아직 채택되지 않았으나 중국이 종주국으로써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드래곤보트 대회를 세계 각국에 보급하고 있다.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국가적인 스포츠 과제로 삼고 있는, 중국 정부의 주요정책이다.

대한장애인카누연맹 조한규 회장은 "이번 '2017년 해양수산부장관배 부산 아시아 국제 드래곤보트대회'를 계기로, 사드로 인한 중국의 여러 규제를 풀어가는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요트피아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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