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BMW·아우디 잡고 올 8000대 팔겠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7.05.23 12:17
글자크기

2018년 이후 월 1000대 판매 목표...주요 타깃 3040 전문직 남성

(왼쪽부터) 기아차 김창식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총괄PM담당)이 스팅어 공식 출시 행사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왼쪽부터) 기아차 김창식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총괄PM담당)이 스팅어 공식 출시 행사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새로 출시한 ‘스팅어‘의 경쟁 차종을 BMW와 아우디 등 고급 수입차 모델로 삼고, 올해 국내에서 8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열린 ‘스팅어’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박상현 중대형총괄 PM(이사)는 “‘스팅어’의 국내 경쟁차종으로는'BMW 4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 스포트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넓게는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중형 수입 승용모델과도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이사는 “‘스팅어’의 높은 주행성능과 디자인으로 충분히 국내 및 해외 고급 후륜구동 모델과 경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올해 8000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김창식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스팅어’이 판매 타깃은 30~40대의 전문직 남성”이라며 “내년부터는 월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한 ‘스팅어’는 이미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영업일 기준 8일) 사전계약 2000여대, 사전시승 4000여건이 신청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3.3 가솔린 터보 모델이 850대가 예약돼 고성능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팅어'는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전 모델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장착된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의 동급 최고 수준의 파워를 자랑한다. 특히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출발 후 단 4.9초만에 100km/h에 도달(제로백)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갖췄다.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스팅어’는 경쟁모델을 능가하는 최고수준의 주행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스웨덴, 독일, 유럽 알프스, 미국 모하비사막 등에서 혹독한 담금질을 했다”며 “기아차는 ‘스팅어’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