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다시 가르치고…태광그룹, 장학생 60명 선발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7.02.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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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때 지원 받은 학생 4명, 대학교 입학 뒤 장학생으로

태광 (12,450원 ▼340 -2.66%)그룹이 올해 대학생 6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최대 6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과 연간 100만원의 학업 보조금을 지원한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21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국내 학사 장학생 60명에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일주학술문화재단 김진배 이사 등과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및 기존 장학생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장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4년제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인문계열 전공 학생 35명, 자연계열 전공 학생 18명, 예체능 전공 학생 7명 등 총 60명이 최종 선발됐다. 장학생 정원은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장학생 대표로 참석한 고윤정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은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 나갈 청년과 청소년들의 꿈이 시작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장학생 중에는 일찌감치 태광그룹과 인연을 맺어 값진 결실을 맺게 된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태광그룹이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인 '그룹홈'에 거주했던 4명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뒤 장학생에 선발된 것이다.

일주학술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멘토링을 받아온 그룹홈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을 보니 뿌듯하다"며 "장학생들 모두 이웃과 사회에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내달부터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그룹홈 멘토링 활동에 주 1회 2시간씩 참여한다. 인문계 및 자연계 일반 전공 학생은 국어∙영어∙수학 등 그룹홈 아이들의 학습 활동을 지원한다. 예체능 전공 장학생들은 미술∙음악∙체육 등 예술교실을 연다.


한편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창립자인 이임용 선대회장이 설립한 이후 26년째 국내학사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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