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외상센터 신설...軍, 군 보건 의료 5개년 발전계획 수립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7.01.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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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군수도병원→'군 특성화 종합병원' 육성

경기 성남시 국군수군병원 정문에서 한 구급차량이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경기 성남시 국군수군병원 정문에서 한 구급차량이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국방부는 군에 가장 필요한 외상치료를 위해 외상센터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7~2021 군 보건 의료 발전계획'을 세우고 향후 5년 간 군 진료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가장 중요한 '진료능력 개선'이 상대적으로 미흡해 군 의료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군 당국은 그간 △감염병 예방 △질병의 조기진단 △환자의 신속 후송 분야에서는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핵심인 진료능력 개선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2021년까지 군 의료에 대한 신뢰 회복 차원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핵심문제를 집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우선 사단이하 의무부대 입실을 최소화하고 환자를 군 병원으로 즉시 이송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기존 최대 21일 간 사단이하 의무부대에 입실한 후 군 병원으로 이송되던 기간을 '3일 이내' 이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또 국군수도병원을 특수질환 등에 대한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능력을 가진 '군 특성화 종합병원'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국군외상센터를 신설하고 배후병원 역할이 가능하도록 시설·인력·장비를 보강할 예정이다.

특히 무자격 의무병에 의한 의료보조행위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의무병을 간부로 대체하고, 사단의무대의 경우 면허·자격을 갖춘 전문의무병을 모집해 복무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숙련된 의사인력 확보를 위해 장기 군의관의 처우를 개선하고, 진료기회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직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도 주기적인 임상업무를 하도록 의무화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 밖에도 국군의무사령부에 '환자관리 전담팀'을 신설·운영하는 것은 물론 병사가 원하는 시간에 진료예약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군의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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