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잠재력 높은 뉴아세안 V·I·P에 주목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6.1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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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펀드대상]올해의 혁신펀드-신한BNPP VIP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신한BNP파리자산운용의 '신한BNPP VIP펀드'는 뉴아세안 3개국, 약칭 V·I·P로 불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분산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펀드다. 이들 국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이 다른 아세안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 확대와 정부의 강한 육성 의지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신한BNP파리자산운용에 따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뉴 아세안 3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5%대이며 2020년까지는 6%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 올드 아세안으로 분류되는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대비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세안 인구 중 80%가 뉴아세안에 집중돼있고 특히 필리핀의 평균 연령은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낮은 2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현지 상장주식을 기본 투자대상으로 하고 각 국가별로 30개 내외의 종목에 대해 투자한다.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각국 정부의 정책 및 동남아시아 관련 미국, 중국의 지역정책 관련 투자테마에 따른 종목군을 발굴해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국가들 간의 투자비중은 기본적으로는 동일하게 담아 각국의 성장에 균형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되 국가별 밸류에이션 및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따라 위탁운용사와 협의해 기본비중의 10% 내외에서 조정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동일비중으로 투자할 경우 GDP나 시가총액 가중으로 투자할 경우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누적 수익률은 각각의 방식으로 투자할 경우 35.50%, 26.80%, 27.46%였다. 위험조정수익률은 각각 0.76%, 0.53%, 0.54%로 동일비중으로 투자했을 경우 가장 높았다.

베트남시장에 대한 투자는 베트남 현지운용사인 비나웰스(Vina Wealth)가,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시장에 대한 투자는 신한BNP의 홍콩현지법인이 위탁운용한다.

최수연 신한BNPP운용 해외펀드운용팀 과장은 "트럼프 당선이후 3개 국가 모두 통화가치가 절하됐으나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베트남의 대미수출 비중은 22%이나 대부분 저부가가치 단순 가공 상품이어서 트럼프 정책 영향이 미미하고 인도네시아는 안정적 내수기반 시장이고 유가 상승 수혜가 기대되며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미국 관계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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